우리금융지주회사가 삼성생명이나 AIG생명과 손잡고 방카슈랑스(은행.보험 겸업) 자회사를 설립한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12일 "국내 최대 생명보험회사인 삼성생명과 외국계 AIG생명중 한 곳을 합작 파트너로 삼아 방카슈랑스 자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라며 "나머지 한곳과는 판매제휴를 맺을 계획이기 때문에 결국 두 곳 모두와 협력관계를 갖게 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협상 진행 경과로 볼 때 이달 안에 합작사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합작사에 대한 우리금융의 지분율은 51%"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금융계에서는 삼성생명이 합작 자회사의 파트너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앞서 신한금융지주회사는 지난해 카디프생명과 공동출자해 방카슈랑스 자회사인 SH&C생명을 출범시켰다. 국민은행은 대주주 ING그룹 계열사인 ING생명과 독점적인 제휴관계를 맺기로 하고 향후 자회사 설립을 추진키로 합의한 바 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