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가 된 김석중 전경련 상무의 발언은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 서울 특파원인 도널드 커크 기자가 10일자 뉴욕타임스에 게재한 '대선이후 한국 재계 안심시키기(After the Election, Reassuring Korean Business)'라는 제목의 기사에 인용돼 있다. 이 기사는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유세 기간중 재벌에 대해 강경한 모습을 보여 재벌 규제를 강화하려는 노 당선자 지지 세력과 규제완화를 원하는 보수파들을 뚜렷이 양분시켜 놨다고 지적했다. 또 앞으로도 양쪽의 논란이 계속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이동걸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과 노 당선자 핵심 경제 참모인 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 교수를 인터뷰하고 보수적인 반대파들은 김석중 전경련 상무와 좌승희 한국경제연구원 원장을 등장시켰다. 뉴욕타임스는 "보수진영은 싸움에 응할 준비가 돼 있다"며 김 상무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가리켜 "우리는 규제완화와 경제 자유를 원한다. 그들은 경제 정책에 있어 대단히 위험할 수 있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급진적인 시스템의 변화이다. 그들의 목표는 사회주의이며 우리는 이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적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