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출범하는 KTF와 KT아이컴의 합병법인 사장자리를 놓고 이경준 KTF 사장, 조영주 KT아이컴 사장 등 합병 당사자인 두 회사의사장간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F.KT아이컴의 합병법인 사장후보 공모를 마감한 결과,이경준 KTF 사장과 조영주 KT아이컴 사장이 공모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김우식 KTF 부사장, 김홍구 KT솔루션스 사장(전 KT 경기본부장)도 공모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유력한 KTF사장 후보로 거론되던 최안용 마케팅본부장, 남중수 재무실장,송영한 기획조정실장 등 KT 임원들은 공모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중 일부 임원은 한 때 사장 공모에 의지를 보였으나 인사 잡음이 일자 포기한것으로 KT 관계자는 전했다. 성영소 한국통신문화재단 이사장도 통합 KTF사장 후보로 거론됐으나 후배들에게길을 열어준다는 의미에서 공모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KT 고위 관계자는 "이번 사장 공모는 9일자 소인이 찍힌 우편을 통해 제출된 신청서도 유효하기 때문에 추가 응모자도 있을 것"이라면서 "이번 사장공모 업무를 위탁받은 헤드헌팅 업체가 추천하는 KT그룹 외부의 인사 2∼3명도 공모에 응할 것으로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번 KT사장 공모에서는 총 6∼8명이 참여한 가운데 KTF 이 사장, KT아이컴의 조 사장간 2파전 양상이 유력시되며 김우식 KTF 부사장과 김홍구 KT솔루션스 사장이 가세한 4파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KT는 KTF,KT아이컴 통합법인 사장공모를 9일 마감하고 응모자들을 대상으로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이르면 오는 15일 사장 내정자를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