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이 최근 고농축 표백제 '레모닝'을 출시하고 표백제 시장에 참여했다. 이에 따라 종래 표백제 시장을 주도해온 옥시(옥시크린)를 비롯 유한클로락스(칼라모아) 피죤(파라클) 등과 경쟁을 벌이게 됐다. 레모닝은 레몬 껍질에서 추출한 천연 표백성분이 들어있는 표백제. 회사측은 저온에서도 표백·얼룩제거 효과가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표백제 시장 규모는 5백50억원대. 지난 84년 '옥시크린'을 내놓으며 시장을 개척한 옥시가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칼라모아''파라클' 등도 시장에 나왔지만 점유율은 미미한 편이다. 그러나 국내 생활용품 1위 업체인 LG생활건강이 이 시장에 뛰어듦에 따라 경쟁이 치열해지게 됐다. LG생활건강 홍보실 오강국 과장은 "표백제 시장이 매년 10%대의 성장을 거듭하며 2007년께는 1천억원대로 커질 것"이라며 "'레몬맨' 캐릭터와 전속모델 김희애를 내세워 대대적으로 마케팅을 펼치는 동시에 전국적인 영업망을 바탕으로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