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새로운 의류 브랜드가 대거 등장하면서 해외 브랜드가 새 브랜드의 절반을 훨씬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9일 섬유.패션 전문 컨설팅업체 엠피아이에 따르면 의류업계에서 올해 새로 출시되는 브랜드는 총 81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브랜드들 중 해외 브랜드가 50개로 전체의 62%를 차지했으며 순수 국내 브랜드는 31개에 불과했다. 해외 브랜드 중 해외 본사로부터 제품을 수입하는 직수입 브랜드가 27개, 로열티를 지불하고 상표를 도입해 국내업체가 제품을 생산하는 라이선스 브랜드는 23개인 것으로 각각 집계됐다. 엠피아이는 "국내 브랜드 비중이 높았던 여성복 부문에서도 해외브랜드가 총 13개로 전체의 72%차지, 해외 브랜드의 비중이 점차 확대될 전망이며 유아동복에서도버버리키즈, 리바이스키즈 등 기존 브랜드의 확장으로 총 9개의 해외 브랜드가 출시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복종별로는 캐주얼 브랜드가 32개로 전체의 40%를 차지했으며 이 중 골프 브랜드가 18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여성복 18개, 유아동복 14개, 잡화 12개, 남성복 4개, 내의 1개 등으로 조사됐다. 업계관계자는 "작년 상반기 의류업체들이 호황을 누리면서 도입을 계획했던 신규 브랜드가 올해 대거 쏟아지는 반면 소비 심리는 위축돼 의류업체간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기자 hisunn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