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문화재단은 안동혁 전 상공부 장관(97),현신규 전 농업진흥청장(1911∼86),최형섭 충남대 석좌교수(83),이호왕 대한민국학술원 회장(75) 등 15명을 '과학기술인 명예의 전당'에 헌정키로 했다고 8일 발표했다. 안 전 장관은 한국산업기술의 초석을 다졌고,현 전 청장은 속성 수종개발로 국토녹지화에기여했으며,최 교수는 3대 과학기술 기본정책 방향을 설정하고 관계 법령을 정비했으며,이 회장은 유행성 출혈열의 병원체와 예방 백신,진단 방법을 세계최초로 개발한 공로로 각각 선정됐다고 과학문화재단은 밝혔다. 이들 외에도 고려말 화약제조비법을 개발한 최무선(1326∼95),간의 혼천의 자격루 등 천문관측 기기를 제작한 장영실(1390∼1450),천문기기 제작과 도량형 표준화에 힘쓴 이천(1376∼1451),천문학자 이순지(1406∼65),자주적인 의학이론과 임상치료를 확립한 허준(1569∼1615),조선 후기 과학사상 발전에 선구적인 역할을 한 홍대용(1731∼83),대동여지도를 비롯 청구도와 지구도를 편찬한 김정호(1804∼66),종두법을 도입한 지석영(1855∼1935),육종학의 대가 우장춘(1898∼1959),한국 최초의 이학박사인 이원철(1897∼1963),세계적 이론 화학자인 이태규(1902∼92) 선생이 포함됐다. '과학기술인 명예의 전당'은 다음달 중 국립 서울과학관 안에 2백평 규모로 조성되며 30명 내외의 과학기술인이 헌정된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