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코리아는 6일 15년간 한국에서 근무하다 정년퇴임한 귄터 슈스터 사장 후임에 조셉 윈터(45)를 임명했다. 윈터 사장은 98년까지 5년간 지멘스차이나에서 일했다. 그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영업만 하는 것이 아니라 활발한 인턴십 프로그램 등을 통해 이곳 사회 전체 가치를 높이는 데 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북한이 지멘스에 사회간접자본(SOC)투자 유치를 요청했던 것과 관련,그는 "북한은 발전 철도 통신면에서 개발 수요가 막대하고 우리도 기꺼이 투자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현재 상황으로선 북한을 위해 재정 보증을 해줄 민간 은행이 전혀 없는 게 문제"라며 "민간은행들의 마음을 돌릴 만큼 북한이 국제 사회에서 신임을 얻어낼 수 있어야 투자를 생각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