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은 4일 미국의 비앤에이치(B+H Co.)사와 4만6천DWT급 석유제품운반선 12척(옵션 6척 포함), 총 3억5천만달러어치의 수주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STX조선이 올들어 처음 맺은 이 수주계약은 석유제품운반선 단일 수주금액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이며 STX조선이 미국시장에서 처음 체결한 수주계약이기도 하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183m, 폭 32.2m, 높이 19.1m로 최대속도 14.5노트로 운항할 수 있고 오는 2005년 2분기부터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STX조선은 이 선박이 자사가 자체 개발한 고유 선형으로 해양오염 사고를 방지할 수 있도록 화물창이 이중선체 구조로 돼 있다고 설명했다. 비앤에이치사는 지난 88년 설립된 선사로 탱커, 벌크선 등 14척의 선박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계약은 비앤에이치사의 노후선박 교체 및 30여척의 신규선박 확충 계획에 따라 이뤄졌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