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은 올해 당기순이익 목표를 최소 3천억원 이상으로 잡았다. 이강원 외환은행장은 2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금년엔 부실 기업에 대해 대손충당금을 쌓아야 하는 부담이 줄어든데다 외환과 가계부문의 수익이 늘어날 전망"이라며 "올해 순이익을 최소 3천억원 이상은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 행장은 또 "외환은행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올해 유상증자를 추진할 것"이라며 "시장 여건을 봐 가며 하이브리드본드(신종자본증권) 발행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외환은행은 유상증자의 경우 코메르츠방크나 수출입은행 등 기존 대주주 보다는 해외 투자펀드 등이 참여하는 방식의 증자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의 외환카드사 인수설과 관련,이 행장은 "외환카드는 앞으로 외환은행이 소매부문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자회사"라며 "현재 어느 곳으로부터도 매각 제의를 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