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특수1부(박영관 부장검사)는 2일 미국 클로네이드사가 내달초 아시아인 부부 두쌍의 복제 아기가 추가로 탄생할 것이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 복제 실험에 한국인이 참여했는지 여부 등을 파악중이다. 검찰은 클로네이드 및 라엘리언 한국지부 관계자들을 조만간 재소환, 인간복제 서비스 신청 내지 문의자 명단과 신원을 확보해 인간복제 실험 과정에서의 연루의혹을 캐는데 주력하고 있다. 수사 관계자는 "클로네이드측이 지난해 이후 자체 일정에 맞춰 복제아기의 실험 과정과 탄생을 주장하고 있는 만큼 신빙성 여부에 대한 검증결과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인간복제 실험과정에 국내인사가 관련돼 있는지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현행법상 자신을 복제해달라고 신청했거나 대리모로 지원한 사람에 대해서는 법률적용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의료법 등 현행법이 허용되는 범위내에서 보다 적극적인 법률 적용을 검토중이다. 한편 클로네이드사는 앞서 복제아기 1호 이브에 이어 내주께 유럽에서 북미인 부부가 두번째 복제아기를 낳고, 내달초 아시아인 부부 두 쌍과 레즈비언 커플이 또다른 복제아기를 낳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주호 기자 = joo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