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회사는 3조원 안팎의 인수대금을 마련하기 위해 우선주는 물론 보통주 발행까지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주 발행규모는 26일 종가(1만3천9백원)를 기준으로 할 때 모두 7천억원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26일 본사가 입수한 신한지주의 입찰제안서에에 따르면 신한지주는 조흥은행의 정부지분 80.04%(5억4천3백만주) 가운데 51%(2억7천7백만주)는 현금(1조7천억원)으로 지급키로 했다. 이 자금은 우선주 발행으로 1조6천억원, 보통주 발행으로 1천억원을 각각 조달할 계획이라고 신한지주측은 설명했다. 나머지 49%(2억6천6백만주)는 신한지주 주식과 교환해 주기로 했다. 이 중 25%(1억3천6백만주)는 보통주로, 나머지 24%(1억3천만주)는 상환우선주로 교환해 준다는 방침이다. 교환비율은 조흥은행 주식 1주 대 신한지주 주식 0.3428주. 따라서 신한지주는 보통주 4천6백53만주와 상환우선주 4천4백67만주를 발행한다는 계획이다. 보통주 발행규모는 신한지주의 현재 발행된 보통주 물량(2억9천2백만주)의 15.9%로 현 시가 기준으로 6천4백억원 정도 규모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