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손해보험회사의 수입보험료 규모가 2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25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2003회계연도(2003년 4월∼2004년 3월)중 손해보험회사의 수입보험료는 22조2천500억원으로 2002회계연도의 20조4천400억원보다 8.9%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화재와 해상, 특종, 항공 등 일반손해보험은 20% 성장한 4조3천억원으로, 장기손해보험과 자동차보험은 각각 7%와 6% 증가한 9조2천500억원과 8조7천억원으로 예상됐다. 그동안 안정세를 보였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요율경쟁과 약관개정에 따른 2천억원이상의 추가부담, 교통사고율 상승 등에 영향을 받아 예정손해율에 가까운 72%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손해보험협회는 장기손해보험 손해율이 보장성상품 위주 판매 증가에 힘입어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일반보험 손해율도 항공.선박보험 등 재보험요율 인상으로 올해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내년에는 교통사고율이 높아지고 보험금 지급증가와 사업비 부담, 경쟁심화라는 요인이 악재로 작용, 손보업계의 수익구조는 나빠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특히 저금리추세가 지속될 뿐 아니라 주식시장 전망이 불투명해지고 개인신용대란 가능성까지 예상되면서 이익규모가 올해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chunj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