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화석비료가 탁월한 토양개량 효과로 작물생산량을 100% 이상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농업기술원은 24일 지난 2년간 굴껍데기를 이용하는 패화석비료의 토양개량 효과를 연구한 결과 유기물과 붕소를 각각 13g/㎏, 1.6㎎/㎏ 함유하는 등 미량원소를 다량포함해 산성화된 토양의 개량효과가 뛰어났다고 밝혔다. 연구에서 패화석비료를 뿌린 포장의 토양유기물 함량은 재배 전, 후 모두 2.7%를 유지했으나 소석회를 사용한 포장은 2.0% 이하로 낮아져 패화석비료의 유기물 보충능력이 높았다. 특히 토양산도의 교정능력이 우수해 상추와 양배추 등 6종의 작물을 이용한 재배시험에서 생산량이 최저 6%에서 최고 154%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기원 관계자는 "최근 남해안 지방에서 굴패각을 이용한 패화석비료를 생산하고 있지만 효능면에서 일반 석회질비료보다 떨어져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며 "희망하는 업체에 대해 효과 높은 비료생산 방법 등을 교육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진주=연합뉴스) 지성호기자 shch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