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패밀리레스토랑업체들이 내년에는 차별화를 내세워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TGI프라이데이스는 내년부터 가격 할인 위주의 마케팅에서 벗어나 차별화된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매주 금요일 고객에게 특별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요일 이벤트'를 활성화하고, 세분화된 우수고객관리 프로그램을 도입할 계획이다. 베니건스는 내년에 기존 메뉴보다 다소 비싼 `프리미엄급' 메뉴를 출시하고, 고객에게 문화행사 초대권을 나눠주는 등 고급화 전략에 치중할 방침이다. 또 내년 10월께 강남에 최고급 레스토랑 `유로 차우'를 열어 멀티브랜드(Multi-Brand) 전략도 구사할 계획이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는 내년에 점포별로 인근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행사를 많이 마련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마르쉐는 분기별로 본사가 내놓는 새 메뉴 외에 매달 점포별로 특색있는 메뉴를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다. 이 회사는 또 점심때만 판매하는 `런치 메뉴'도 다양화할방침이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빕스는 각 업종의 대표 업체와 제휴 마케팅을 강화해 고급스런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사회봉사활동도 활발히 해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토니로마스는 가격할인 정책과 할인쿠폰 발행 등은 지양하는 대신, 단골고객에대한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TGI프라이데이스와 베니건스, 마르쉐 등 주요 업체들은 주5일근무로 고객이 늘어날 것에 대비, 내년에 부산, 대구, 인천 등 대도시에 잇따라 신규점을 열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z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