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어로 '대가(大家)' '거장'을 뜻하는 마에스트로(Maestro)는 LG상사 패션부문인 LG패션의 대표 브랜드다. 지난 86년 출시된 이래 20~50대 남성 취향에 맞는 다양한 서브 라인을 개발, 국민 신사복 브랜드로 자리를 잡았다. 마에스트로의 매출은 올해 상반기에만 작년 같은 기간보다 22.5% 신장한 5백58억원을 기록했다. 연말까지는 당초 목표치인 1천80억원을 웃돌아 두 자리수 신장률을 나타낼 전망이다. 특히 하반기 들어 신사복의 매출 성장세가 둔화되는 중에도 롯데, 현대, 신세계 등 대형 백화점에서 매달 1억5천~2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하며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마에스트로가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사랑을 받는 것은 세계적인 수준을 갖춘 자체 공장을 운영하는 등 적극적인 설비투자에 일찌감치 나섰기 때문이다. 신사복의 고급화를 실현하기 위해 신기술 공정을 도입,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만족을 주는 제품 개발이 가능하도록 한 것도 한 요인이다. 마에스트로는 최근 30대 후반과 40대 남성들을 겨냥한 고가 라인 '익스클루시브 (Exclusive)'를 선보여 기존 최고급 라인 '알베로'와 함께 투톱 체제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날로 고급화되고 있는 국내 남성복 시장에서 대표적인 국민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더욱 확고히 다져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