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삼성리빙케어보험' 삼성생명이 지난 6월부터 판매하고 있는 '삼성리빙케어보험'은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 CI(Critical Illness) 보험이다. 11월말까지 10만9천9백건(보험료 2백54억원)의 판매실적을 올리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상품은 독창성을 인정받아 보험업계 최초로 배타적 사용권(3개월)을 획득하기도 했다. 일반 건강보험과 종신보험의 장점을 혼합한 점이 특징이다. 생존시 치명적 병에 걸리면 의료비를 보장받고 사망하면 종신보험처럼 유족에게 생활자금이 지급된다. 보장 대상은 암 심근경색 뇌졸중 말기신부전증 등의 치명적 질병이나, 관상동맥수술 장기이식수술 등의 치명적 수술, 혼수상태 사지마비 절단 실명 등의 1급 장해를 포함해 총 17가지에 달한다. 보장대상이 아닌 질병이나 재해사고 등으로 사망하면 종신보험처럼 사망보험금을 지급한다. 상품 종류는 종신형 정기형 건강형이 있다. 종신형은 80세이전에 17종에 해당하는 치명적 질병 및 수술이 발생하면 5천만원(주계약 1억원 기준)을 지급하고 나머지 5천만원과 가산보험금을 준다. 정기형은 보장기간을 70,80세 등 일정기간으로 정하고 보장기간중에 사망 혹은 치명적 질병 수술 장해가 발생하면 보험금 전액을 지급한다. 건강형은 종신형 정기형에 각종 진단 입원비 등 기존 건강보험의 보장내용을 추가한 것이다. AIG생명 '다보장 의료보험' 한국인의 대표적인 질병 사망원인인 암과 순환기 질환을 포함, 모두 5천9백32가지의 질병을 보장하는 상품이다. 독감이나 식중독과 같은 가벼운 생활 질병에서부터 알려지지 않은 희귀질병까지 거의 모든 질병을 망라한다. 또 교통사고와 재해 등 총 7백24종류의 사고에 대해 입원 수술 건강관리비 등을 체계적으로 보장한다. 회사 관계자는 "어떤 질병 또는 사고에 노출되더라도 걱정없이 치료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여성의 경우 관절염 백내장 중이염 충수염 부인과질환 골절 골다공증 등의 질병, 남성은 비뇨기계질환과 관절염 백내장 중이염 충수염 등의 생활질병을 집중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주요질병에 걸릴 때 최고 3백만원의 수술급여금을 지급받고 주요질병, 남여생활질환시 3일 초과 1일당 최고 4만원의 입원급여금을 받는다. 암 뇌졸중 급성심근경색증과 같은 3대 질병은 필요에 따라 선택해 보장받을 수 있다. 건강관리형 순수보장형 등 두 종류가 있으며 순수보장형은 15세부터 60세까지, 건강관리형은 15세부터 50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 건강관리형에 전기납 조건으로 가입할 경우 30세 남자는 매달 1만5천1백30원, 30세 여자는 1만4천60원의 보험료를 낸다. 건강관리형은 피보험자가 60세 계약해당일에 생존할 때 1백만원의 건강관리비도 준다. 대한생명 '대한종신보험' 고객이 필요한 보장만 직접 선택해 설계할 수 있는 맞춤형 보험상품이다. 지난 4월부터 11월말까지 44만1천9백11건에 월납초회 보험료 8백42억원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이 상품은 기존 보장성 보험에 가입한 고객들을 위해 재해.질병에 대한 보장을 특약으로 분류, 보장내용이 중복되는 일을 방지하도록 했다. 12월 현재 5.0%의 확정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계약자는 가입시 필요에 따라 순수형과 중도형을 선택할 수 있다. 순수형은 중도급부금이 없는 대신 보험료가 저렴하고 중도형은 60세 생존시 건강축하금 1천만원을 지급하는게 특징이다. 또 고객이 원할 경우 노후를 대비하는 연금보험으로 전환할 수도 있도록 돼있다. 특약 전환대상은 5년 이상(일시납 3년) 유지된 계약으로 피보험자 연령이 45~65세이면 가능하다. 연금보험으로 전환하면 전환당시의 해약환급금을 재원으로 해 연금이 지급된다. 또 전환시에 특약을 유지하면 보장도 계속 받을 수 있어 고객에게 유리하다. 아울러 '건강체 서비스 특약'에 가입한 계약자는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푸르덴셜생명 '무배당 종신보험' 국내 종신보험 상품의 원조에 해당한다. 푸르덴셜은 지난 1991년부터 이 상품을 판매해 현재 41만여건의 계약을 보유하고 있다. 올들어서는 지난 4월부터 11월말까지 7만7천6백36건(보험료 약76억원)이 팔렸다. 이 상품은 고객이 평생 재정안정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보장설계에 중점을 뒀다. 푸르덴셜은 최고 15억원 이내에서 주로 전문직 종사자나 중상위 계층을 대상으로 고객이 필요로 하는 금액만큼 판매하고 있다. 그런 만큼 보장금액이 충분하다. 푸르덴셜은 거액 자산가에겐 종신보험에 가입, 유족들에게 상속세 재원을 남겨줄 것을 권하기도 한다. 고객이 사고를 당해 사망해도 현재 수준의 재산가치를 그대로 보전하기 위해서는 종신보험에 가입하는게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종신보험의 사망보험금을 유산으로 물려주면 상속세를 내기 위해 서둘러 재산을 처분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또 기존의 보장성 보험이 재해 암 등의 부분 보장에 초점을 맞춰 '일부 보험'의 성격(예컨대 일반사망시 2천만원, 재해사망시 1억원)이 강한데 반해 푸르덴셜의 종신보험은 사망 또는 질병의 원인에 관계없이 보험금을 지급한다. 이 상품은 사망보험금을 미리 지급하는 여명급부특약, 사망보험금을 신속히 주는 사후정리특약 등도 부가할 수 있도록 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