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자동차에서는 현대자동차 에쿠스, 르노삼성자동차 SM5, GM대우자동차 칼로스, 기아자동차 쏘렌토가 각각 부문별 대상을 차지했다. [ 대형 / '현대 에쿠스' ] 현대 에쿠스 =대형차 부문에서 대상에 선정된 에쿠스는 다양한 최첨단 장치들로 운전자와 승객의 안전도 편의성 등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측면충돌 및 전복사고가 발생했을 때 승객의 머리 부분에 대한 상해위험을 줄이기 위해 커튼처럼 유리창을 완전히 감싸 주는 에어백인 '커튼 에어백'을 국내 처음으로 적용했다. 또 벤츠 S클래스,CLK 등 일부 해외 고급 차종에만 적용중인 방향지시등과 내장형 아웃사이드 미러를 국내 최초로 채택, 운행중 차선변경 및 방향 전환시 주변 차량에 시인성을 높여 예방 안전성을 증대시키고 외관의 고급스러움을 높였다. 후방 충돌시 헤드레스트를 순간적으로 전방 및 상향으로 자동 작동시키는 액티브 헤드레스트도 국내 최초로 적용해 승객의 머리와 목 부위의 충격으로 인한 상해를 대폭 감소시켰다. 이와 함께 급제동 급가속 급선회 등 차량 주행중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위험상황에서도 차량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게 한 차체자세 제어장치(VDC)를 3천5백cc급 모델까지 확대 적용했다. 편의성 면에서도 VIP석 시트 내부에 안마기를 채택, 피로회복 기능을 제공하는 한편 기존 시트워머 기능을 승객의 필요에 따라 5단계로 온도 조절이 가능한 다단조절 시트워머를 적용하는 등 최첨단 장비를 대거 추가했다. 이밖에도 청회색 신규컬러와 신규 디자인의 알루미늄휠은 소비자의 미적 요구에 부응하고 선택의 폭을 넓히는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 중형 / '르노삼성 SM5' ] 르노삼성 SM5 =중형차 부문 대상에 오른 SM5는 르노삼성차가 소비자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 안전성과 각종 기능을 한층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의 고급스러운 디자인 컨셉트와 고유한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면서도 몇가지 외관상의 변화를 꾀해 변함없는 편안함을 강조했다. 클리어램프와 16인치 알루미늄휠을 장착, 신선감을 더했으며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시트 벨트 프리텐셔너와 로드리미터 등도 추가했다. 사용자 편의를 위해선 핸즈프리 장치와 3D 내비게이션을 장착했다. 출시 이후 돌풍을 일으켰던 SM5는 올해 들어서도 지난 11월까지 모두 9만3천3백60대가 팔려 현대차 EF쏘나타를 위협할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 이처럼 SM5가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다름 아닌 '검증받은 제품력'이다. 품질력에 대한 자신감으로 업계 최장의 무상 보증기간(일반부품 3년 6만km, 엔진 및 동력계통 5년 10만km), 기존 사용 고객들의 긍정적인 평가 등이 입소문을 타고 전해진 것. 고객을 위한 시승 테스트, 10만km 이상 주행 차량 시승 테스트 운영, 고객 차량 정비시 무상 대차 서비스, 정비소 고객 휴식 공간 '오토카페' 운영 등 고객의 입장에서 실시하고 있는 철저한 서비스 역시 SM5의 상품 저력이다. [ 소형 / 'GM대우 칼로스' ] GM대우 칼로스 =소형차 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한 GM대우차 칼로스는 승용차와 레저용차량(RV)의 기능성을 결합한 크로스오버 타입의 신개념 소형차로 미적감각과 실용성이 조화를 이룬 모델이다. 새롭게 디자인된 크롬 라디에이터 그릴과 크리스탈 이미지의 헤드램프로 세련된 느낌을 살렸다. 독립식 슬림형 방향 지시등을 범퍼에 내장해 시인성과 안전성을 높였다. 안전성에서는 고장력 아연도 강판을 46%나 적용, 차체 강도 수준을 한단계 높였으며 유럽 안전도 측정기준인 NCAP 테스트 기준으로 '별 4개'(별 5개 만점)를 충족시켰다. 또 후방 및 측면 충돌을 대비해 스틸 재질 연료공급 튜브 및 강판형 백 패널, 사이드 에어백 등을 적용했다. 주행성능 면에서는 국내 최초로 32비트 최첨단 엔진 제어장치를 적용해 빠른 데이터 처리속도와 대기억 용량으로 주행조건에 따라 공기유동량을 예측.감지해 제어함으로써 최적의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또 최적의 기어비 조화로 변속 충격이 없이 부드러운 주행을 즐길 수 있으며 연료 1ℓ당 16.3km(수동변속기 기준, 자동변속기는 14.2km)의 효율적인 연비 실현해 경제성을 살렸다. [ RV / '기아 쏘렌토' ] 기아 쏘렌토 =SUV(스포츠형 다목적 차량) 부문에서 대상에 오른 기아 쏘렌토는 올해 최대의 화제모델이다. 배기량 2천5백cc로 디젤차량중 가장 우수한 최첨단 커먼레일 디젤엔진을 탑재해 1백45마력의 힘을 자랑한다. 안전성에서는 북미 현지 충돌테스트에서 최상위 수준인 '별 5개'를 받았다. 디자인에서도 강하고 볼륨감 있는 차체라인와 절제되고 단단한 에지 디자인이 조화돼 세련된 외관스타일링을 만들어냈다. 헤드레스트 연동 암레스트, 세이프티 윈도, 정면충돌 센서 등 동급 최다 첨단 신기술도 대폭 적용됐다. 소비자가 그동안 패키지 옵션에 불만이 많았던 점을 감안해 자신이 원하는 옵션만을 선택, 주문할 수 있는 생산판매 시스템을 국내 처음으로 채택, 선택의 폭을 넓혔다. 쏘렌토는 SUV이면서도 최고급 승용차에 견줄 만한 소음과 진동 수준을 갖춰 기존 디젤 차량 한계를 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디젤의 경제성에 7인승 차량의 세제 혜택도 함께 받을 수 있어 경제성도 뛰어나다. 앞으로도 쏘렌토는 국내 시장 뿐 아니라 미국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도 기아차의 브랜드 이미지를 한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첨병 역할을 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