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요타자동차는 '렉서스'(LEXUS)를 앞세워 진출 2년만에 국내 수입자동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공식 선보인 ES300은 지난 11월까지 1천7백32대가 판매돼 단일 차종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ES300의 인기 비결로는 무엇보다 성능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차체와 성능은 BMW 5시리즈와 같지만 값은 L급이 4천8백60만원, P급이 5천5백30만원(부가세 포함)이다. ES300은 또 디자인이 파격적인데다 스타일과 성능을 잘 조화시켜 완성미를 한껏 높인 모델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헤드램프가 보닛 상단까지 파고 든 앞모습이 압권이라는 평가다. 듀얼 원형램프를 내재한 대형 헤드램프는 스포츠카에 버금가는 역동감을 제공한다. 곡선으로 처리한 모서리 부분은 세련된 여성을 연상시킨다. ES300은 고급 세단이면서도 경제성을 최대한 살렸다. 동급 최대의 차체 사이즈 및 인테리어 공간이 이를 잘 보여준다. 트렁크 사이즈만 해도 5백19ℓ나 되는 대용량이다. 골프백 4개가 한꺼번에 들어간다. 신소재로 개발된 방음재 및 흡음재를 사용해 렉서스만의 장점인 정숙성도 한층 살렸다. 이밖에 최첨단 에어컨 시스템으로 좌우 독립적인 온도조절이 가능하며 최대출력 2백62W의 7스피커, 인대쉬 6CD 체인저 시스템을 장착했다. 멀티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전동식 리어커튼, 혁신적 파워 스티어링 및 고급스러운 실내 조명 시스템도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