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자기(대표 김성수)의 '모던스퀘어 퓨어화이트'는 올 하반기 식기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지난 9월 출시된 이 제품은 가을 결혼 시즌부터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기존의 원형에서 벗어나 사각모양으로 전 홈세트를 구성했다는 점이다. 백지(무늬없는)그릇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호텔이나 유명 레스토랑에서 많이 사용되는 백지그릇은 유행을 타지 않으면서 동시에 고급스런 느낌을 주기 때문에 최근 몇년사이 인기가 높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모던스퀘어 퓨어화이트 홈세트는 기존 8인용(54피스)에서 대폭 축소시킨 5인용으로 선보였다. 사각접시 공기 대접 등을 비롯해 기존 홈세트에는 없던 수저받침까지 포함돼 실용성을 추구하는 핵가족이나 젊은 부부층을 겨냥했다. 이밖에도 커피세트나 면기세트 등 다양한 아이템이 출시된다. 특히 모던스퀘어 퓨어화이트는 본애쉬(젖소뼈를 태운 가루)가 50%이상 함유된 최고급 본차이나 제품으로 얇으면서도 강도와 보온성이 뛰어나다. 이 회사의 김무성 이사는 "회사내 디자인센터에서 양성한 전문 도자기 디자이너들이 세련되고 현대적인 디자인개발에 주안점을 뒀다"고 말했다. 그는 "모던스퀘어 퓨어화이트는 출시 이후 약 10억원의 매출을 올림으로써 단일 품목으로는 최고의 매출을 자랑하는 인기상품"이라고 말했다. 이 제품은 전국 유명 백화점과 한국도자기 전문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