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텍(대표 김룡영)이 독자개발한 '실외기 없는 에어컨'이 국내외시장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기존 에어컨의 단점을 보완한 이 제품의 성공비결은 새로운 응축기의 열교환방식에 있다. 이 방식은 기존 에어컨에서 버려지는 차가운 응축수를 활용하는 동시에 수냉식 에어컨에서 활용하고 있는 냉각탑의 원리를 응축기 자체에 도입하고 있는게 특징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응축열교환기에서 증발시킨 공기를 배풍호스를 통해 외부로 배출, 절전효과 등 높은 효율성이 강점으로 꼽힌다. 쿨텍은 실외기 없는 에어컨에 대해 특허를 출원하고 패키지(스탠드)형 3개모델과 이동형 3개모델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패키지에어컨은 15,20,25평형이 있으며 3중의 안전장치를 채택하고 있다. 또 이동형의 경우 6,8,10평형이 있으며 제품뒷면의 배출구에 5.5cm 정도의 호수를 연결, 창문밖이나 외부로 미온의 열기를 배출하도록 설계됐다. 이동형은 바퀴가 달려 장소이동이 편리하고 전기코드만 꽂으면 간단히 설치할 수 있는게 특징이다. 쿨텍은 약 3만대가량의 에어컨을 생산하고 있으며 수요증가로 지난해 경기도 화성시에 공장을 증축했다. 올초에는 한국생산성본부로부터 ISO 9001인증을 획득한데 이어 이동형 에어컨으로는 국내 최초로 에너지효율등급을 승인받았다. 쿨텍은 올해에 삼성전자에 완제품 이동형 에어컨을 OEM(주문자 상표부착) 방식으로 납품키로 계약, 급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