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기술(대표 이경호)은 교육 오락용제품을 개발하는 업체다. 이 회사의 주력제품은 휴대용 노래반주기인 '매직싱(Magic Sing)'. 엔터기술은 이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 6년동안 18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했다. 매직싱은 영상과 노래가사를 입력한 반도체칩을 마이크속에 내장, TV나 모니터가 있는 곳이면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4개의 FM채널을 채택하고 있어 무선으로 라이오와 연결, 노래를 즐길 수 있다. 이 제품에 내장된 곡은 2천여곡으로 최대 9천백99곡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또 신곡은 최신 팩을 구입하거나 엔터기술 홈페이지(www.enter-tech.com)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매직싱은 가라오케의 본고장인 일본을 비롯해 미국 등 전세계 15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엔터기술은 영미권 스페인권 중화권 아랍권 유럽권 등으로 세계시장을 권역화해 매직싱의 해외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또 찬송가나 어린이 교육용 제품으로 업무영역을 넓힘으로써 해외에서 호평을 얻고 있다. 엔터기술이 올해 무역의날 행사에서 '1천만달러 수출탑'을 수상한 것도 이같은 적극적인 해외마케팅 때문이다. 이 회사는 올해 내수시장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내수용 브랜드 '애니싱'을 새로 선보였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