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국내에 첫 소개된 로또복권은 발매 2주만에 20억원짜리 '대박'이 터지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로또는 45개 숫자중 6개를 선택해 일치되는 개수에 따라 등위가 결정되는 복권이다. 6개 숫자를 모두 맞추면 1등에 당첨되며 6개중 5개와 보너스 숫자 1개를 맞추면 2등, 5개만 맞추면 3등 하는 식이다. 로또가 기존 추첨식이나 즉석식 복권과 다른 점은 구매자가 직접 원하는 번호를 선택한다는 것이다. 또 당첨금 제한이 없기 때문에 구매자가 많을수록 당첨금이 올라간다. 한 회차에 당첨자가 나오지 않으면 다음 회차로 이월돼 1등 당첨금이 점차 커지는 특징도 갖고 있다. 경우에 따라 수백억원대의 '대박'이 가능한 이유다. 로또는 지난 71년 미국 뉴저지주에서 판매된 '데일리게임'이 효시다. 이후 캐나다 호주 유럽 등지로 확산됐으며 아시아권에선 홍콩 말레이지아 싱가포르 일본 중국 등에서 활발하게 판매되고 있다. 전세계 복권시장을 보면 온라인복권이 60.7%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중 로또가 약 43%의 점유율로 가장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우리나라에선 전국 국민은행 지점을 포함, 복권방 슈퍼 가판대 편의점 극장 서점 등 5천여개 판매소에서 구입할 수 있다. 매주 토요일 오후 8시55분 SBS TV를 통해 공개 추첨한다. 판매가격은 게임당 2천원이며 슬립 한 장으로 5게임까지 즐길 수 있다. 내년 판매목표액은 올해 복권시장 전체의 약 50%인 3천5백억원이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