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민주당 후보의 대통령 당선이 금융시장에비교적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대통령선거이후 첫거래일인 20일 금융시장은 해외의 각종 악재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이날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이라크와의 전쟁위기감 고조 등으로 미국증시가 이틀 연속 급락했는데도 0.22포인트 오른 709.44에 마감됐다. 코스닥종합지수는 0.67포인트 떨어진 51.76을 나타내 보합세를 유지했다. 새 대통령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해외악재가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증시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아울러 노 당선자의 행정수도 이전공약과 관련해 계룡건설.충남방적 등 충청권연고기업들이 상한가로 올랐는데 비해 한나라당이 차등감자를 공약했던 하이닉스는하한가로 주저앉은 등 종목별 부침도 뚜렷했다. 채권시장에서는 오전에 미국.이라크전쟁의 위기감 확산으로 금리가 떨어졌으나오후들어 만회됐다.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전날보다 0.03%포인트 떨어진 5.24%를 기록했다. 5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0.04%포인트 내린 연 5.50%를, 3년 만기 AA-등급 회사채 수익률은 0.03%포인트 하락한 연 5.84%를 각각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원 상승한 달러당 1,204.70에 종료돼 별다른 변동이없었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 keun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