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특급호텔 객실 요금이 5%가량 오른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 웨스틴조선,신라 등 서울 시내 특급호텔들은 올해 물가 상승률을 고려해 내년도 객실 요금을 평균 5% 가량 올리기로 했다. 소공동 롯데호텔은 본관 스탠더드 룸의 경우 1박에 34만원에서 36만원으로, 신관 디럭스룸은 38만원에서 40만원으로 각각 5.9%와 5.3% 올렸다. 웨스틴조선호텔은 스탠더드 룸의 경우 39만원에서 42만원으로 올렸고, 신라호텔도 전체 객실 가격은 올해보다 평균 4.6% 인상했으나 스탠더드 룸은 36만원으로 5.9% 올렸다. 이 외에 서울프라자, 인터컨티넨탈, 힐튼 등 나머지 특급호텔들도 비슷한 수준에서 객실요금 인상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가 좋지 않아 인상폭을 고민하는 호텔들이 많다"며 "내년하반기 일부 요금 조정이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광철기자 gc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