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에 사는 주부 김미선(32)씨는 이번 주말엔 가족과 함께 백화점에 가기로 했다. 커다란 크리스마스 트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크리스마스를 손꼽아 기다려온 아이들을 위해 선물도 마련할 생각이다. 백화점 패션몰 등 유통업체들이 김씨와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는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해놓고 있다. 대통령선거도 끝났고 이젠 그동안 주눅들었던 연말 분위기를 본격적으로 띄우겠다는 속내가 확연하다. 볼 만한 공연과 직접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이색 행사가 많다. 운이 좋으면 경품도 탈 수 있다. 산타가 선물 배달해요 "산타 배달부"를 보내 사랑하는 사람에게 선물을 전하면 어떨까. 롯데백화점 강남점은 22일까지 5만원 이상 아동용 선물을 구매한 고객 20명을 추첨,산타 복장을 한 직원이 24일 밤 집으로 배달해준다. 그랜드백화점 수원 영통점도 24,25일 5만원 이상 선물을 사면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산타 차림의 직원이 직접 전달해줄 예정이다. 사진 찍고 선물 타고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유통매장엔 사진 찍을 곳도 많다. 롯데 잠실점은 1층에 "산타마을"을 꾸며놓았다. 이곳에서 찍은 사진을 24일까지 접수받아 추첨을 통해 5만원(3명),10만원(2명),20만원(1명) 상품권과 고급 액자(20명)를 주기로 했다. 일산점은 25일까지 샤롯데광장 입구에서 트리를 배경으로 무료로 사진촬영을 해준다. 아이에게 경품 드려요 어린이용 경품도 많이 준비했다. 갤러리아 압구정점(패션관),수원점,천안점 등은 유.아동 매장에서 10만원 이상 구매하면 20~25일 매일 선착순 1백명에게 "햄토리 캐릭터 큐션"을 준다. 신세계 강남점도 7층 아동매장에서 5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중 5명에게 일본 후쿠오카에 있는 우주 테마파크와 유니버설 스튜디오 여행권을 선사한다. 공연 있는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 시즌엔 매장엔 볼거리도 많다. 현대백화점 미아점은 24일 "어린이를 위한 피아노 콘서트"를 열고,24일엔 오페라 "명성황후"의 소프라노 김원정씨를 초청해 공연을 벌인다. 신세계 미아점도 23~25일 정문 특설 행사장에서 긴 유리잔에 물을 담아 연주하는 "글래스폰" 캐롤 연주회를 벌인다. 이에 앞서 21일 동대문 패션몰 프레야타운은 강타 등 유명 연예인이 출연하는 콘서트르 저녁 7시부터 정문앞 무대에서 진행한다. 직접 참여하세요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케이크 만들기"행사나 어린이 대상 페스티벌도 눈길을 끈다. 현대백화점 신촌점은 20일 자사카드 구매고객 1백명(선착순)에게 직접 케이크를 만들어 가져갈 수 있는 기회를 준다. 할인점 홈플러스 서부산점도 25일 "가족 케이크 꾸미기" 행사를 연다. 이밖에 뉴코아 평촌점은 어린이용 인기 게임인 "철권의 제왕" 선발대회를 20,21일 벌이고 수원 남문점은 25일 "어린이 캐롤.댄스 경연대회"를 연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