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대한 관심 고조로 건강기능성식품 시장이급성장하자 관련 업체들간의 선점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는 중.장년층 위주인 건강기능식품 소비층을 다양화하기 위해 내년부터 어린이와 주부용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CJ[01040]는 또 대형 유통업체내 판매코너를 늘리고, 지난 10월 서울 청담동에개설한 `CJ뉴트라 건강멀티숍'을 다른 지역에도 개설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대상[01680]은 현재 170개인 `웰 라이프' 전문매장 숫자를 내년말까지 300여개로 늘리고, 구매고객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40여명인 텔레마케팅 인력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풀무원[17810]은 현재 24종인 건강식품 품목수를 내년부터 주력 상품 위주로 줄일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특히 갱년기 여성용 식품, 생식, 한방원료식품 등 3개 분야의 상품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8월 `헬스 원' 13종을 출시하면서 건강식품시장에 뛰어든 롯데제과[04990]는 지난달까지 2천58개였던 취급 점포수를 이달말까지 3천300여개로 늘리고, 세븐일레븐과 롯데마트 위주로 구축됐던 유통망도 LG25, 킴스클럽, 그랜드마트, 월마트 등으로 넓힐 방침이다. 이 회사는 이달 중 인터넷쇼핑몰(롯데닷컴)을 통한 통신판매도 시작할 계획이다. 제빵업체인 삼립식품[05610]도 내년부터 `삼립 내츄럴푸드'라는 건강기능식품브랜드로 키토산, 동충하초, 산수유 등 17종의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작년보다 15-20% 성장한 1조3천500억원대에 이를 전망"이라며 "시장 확대로 업체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z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