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17일 국민은행의 신용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positive)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무디스가 지난달 15일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올린데 따른 후속조치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은 한국의 신용등급(A3) 및 등급전망(긍정적)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게 됐다. 무디스는 국민은행이 자산규모(은행계정) 1백68조원, 예수금 1백25조원으로 한국 금융시스템의 3분의 1을 차지, 재무적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은행 규모와 네트워크 가치를 통해 정부의 강력한 지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무디스의 등급 상향은 내년에 발행할 1조원 규모의 하이브리드채권(신종자본증권) 금리를 낮추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