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유통업계 최대의 화두는 할인점의 유통황제등극인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이 내부심사를 거쳐 16일 선정한 `올해 유통가 10대 뉴스'를 항목별로 간단하게 정리했다.

▲할인점, 유통황제 등극 : 올해 할인점 전체 매출(17조2천억원 예상)이 처음으로 백화점 전체 매출(17조1천억원 예상)을 앞질렀다. 국내 할인점 1호인 이마트 창동점이 문을 연 지난 1993년 11월 이후 9년만의 일이다.

▲유통업체, 대규모 공격경영 : 롯데그룹은 올해 TGI 프라이데이스, 미도파백화점, 동양카드 등 굵직굵직한 기업들을 인수했다. 이마트와 홈플러스는 올해 각각 10개, 8개의 점포를 새로 내는 등 공격경영을 펼쳤다.

▲유통업체 사상 최고 매출 : 롯데쇼핑의 올해 매출이 약 9조8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연매출 10조원 시대에 바짝 다가 섰다. 이마트는 국내.외 할인점업체를 통틀어 최단기간 연매출 5조원 기록을 수립했다.

▲상품권 신용카드 구입 불가 : 롯데, 신세계, 현대 등 '빅 3' 백화점들이 지난11월1일부터 개인 신용카드의 상품권 구입을 전면 금지했다.

▲미도파백화점 역사 속으로 : 미도파백화점이 지난 9월3일 롯데백화점으로 간판을 바꿔 달면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백화점 12월 정기세일 폐지 : 주요 백화점들이 지난 1995년 이후 처음으로 12월 정기 바겐세일을 폐지했다.

▲유통매장 복합쇼핑몰 바람 : 올해 오픈한 백화점 매장에 극장과 병원, 은행등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서면서 백화점이 `종합서비스타운'으로 변모하기 시작했다.

▲월드컵 레드열풍 : 월드컵 기간 `붉은악마' 열기가 전국을 강타하면서 패션과가전 등 유통업계 전 분야에 `레드열풍'이 불었다. 백화점들은 붉은색 계통의 상품을 없어서 못 팔 정도로 `레드특수'를 누렸다.

▲할인점 마일리지 경쟁 점입가경 : 할인점들이 다양한 마일리지 카드를 새로출시하며 치열한 고객 유치경쟁을 벌였다. `보너스 마일리지 적립', `더블 마일리지적립' 등 마일리지 경쟁이 유난히 심했던 한해다.

▲주5일 근무제 쇼핑풍속 변화 : 주5일 근무제로 캐주얼과 스포츠웨어의 중간형태인 `캐포츠(Caports)' 상품이 대거 등장하고, 테이크아웃 식품매장 등 관련 매장이 크게 늘어났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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