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은 스웨덴과 그리스에서 석유제품 운반선 및 벌크선 9척(옵션 4척 포함)을 2억5천만달러에 수주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이번에 스웨덴 레데리 에이비 스완사로부터 수주한 7만4천1백DWT급 석유제품 운반선 4척(옵션 2척)은 길이 2백28m에 최대 운항속도 16노트로 2005년부터 인도할 예정이다. 레데리사는 84년에 설립된 탱커 및 벌크선 전문선사며 STX조선과는 첫 거래다. 레데리사는 이번 발주를 계기로 본격적인 선대 확장을 계획하고 있어 STX조선은 추가 수주에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됐다. 그리스 에프나브사가 발주한 7만5천5백DWT급 벌크선 4척(옵션 2척)은 길이 2백25m,최대 운항속도 14.5노트로 2005년에 인도된다. 에프나브사는 79년에 설립된 선사로 지난 2000년에도 STX조선에 컨테이너선 3척을 발주했었다. 그리스 비잔틴 마리타임사가 발주한 7만1천3백DWT급 석유제품 운반선 1척은 길이 2백28m의 크기에 최대 운항속도가 15노트며 2005년에 인도된다. 비잔틴사는 탱커 및 벌크선 25척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탱커부문의 선대 확장을 꾀하고 있다. STX조선은 이번 물량을 포함해 올들어 모두 46척(옵션 17척 포함),14억달러어치를 수주해 올해 수주가 당초 목표치인 8억5천만달러를 훨씬 초과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