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목동점과 본점 매장에서 매일 '작은 연주회'가 열려 쇼핑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주고 있다. 목동점의 경우 지하 1층 남성의류,가정용품 매장 중앙에서 매일 오후 세 차례 작은 연주회가 열린다. 피아노 독주나 바이올린,비올라,첼로 등이 포함된 4중주 선율을 타고 귀에 익은 재즈나 클래식 음악이 매장에 깔리는 것. 무대 한 켠엔 연주되는 곡목들이 소개된 안내문을 내걸어 고객들의 이해를 돕는다. 현대백화점은 당초 이 연주회를 가족단위 쇼핑객이 많은 주말에만 개최했지만 고객들의 반응이 예상보다 좋아 연주 횟수를 하루 3회로 늘렸다. 목동점의 이같은 음악 마케팅이 호평을 받자 압구정동 본점도 2층 여성의류 매장에 그랜드 피아노를 들여놓고 이달 초부터 매일 4차례 연주를 하고 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