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시중은행의 IT(정보기술) 투자액이 1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15일 금융계에 따르면 작년 국민.주택 전산통합에 5천억원을 쏟아부었던 국민은행은 내년에도 2천5백억원을 전산 및 IT분야에 투자할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내년 전산투자 예산을 올해(2천3백억원)보다 소폭 늘어난 2천4백억원으로 책정하고 차세대 전산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신한은행도 전산투자 규모를 올해(1천41억원)보다 15% 가까이 늘어난 1천1백97억원으로 잡았다. 제일은행은 올해(7백억원 수준)의 2배에 가까운 1천4백억원을 새로운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전산시스템을 만드는데 쓸 계획이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