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점이 내년에 300개를 넘어설 전망이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매장면적 3천㎡ 이상 대형 할인점 47개가 새로문을 열면서 전체 할인점 수는 총 245개로 늘어났다. 주요 업체별 점포 수는 ▲신세계 이마트 52개 ▲ 롯데마트 31개 ▲까르푸 25개▲홈플러스 21개 ▲월마트 15개 등으로 이들 `빅 5' 업체는 내년에 40개(이마트 12개, 홈플러스 13개, 롯데마트 8개, 까르푸 3개 등) 가량의 점포를 새로 오픈할 예정이다. 또 LG마트와 메가마트, 한화마트, 하나로클럽, 세이브존 등 다른 할인점 업체들도 점포 수를 늘릴 것으로 알려져 할인점의 효시인 이마트 창동점이 지난 1993년 11월 국내에 처음 선보인 후 10년만에 할인점 수는 300개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1997년 말 110여개에 달했던 백화점 점포는 외환위기 여파로 80개 이하로 줄었다가 최근 몇 년 사이 롯데 등 주요 업체들이 계속 새 점포를 내면서 현재 98개(중.소형 및 지방백화점 포함)까지 늘어났다. 특히 롯데와 현대백화점이 내년에 각각 2개와 1개의 점포를 신규 오픈할 예정이어서 백화점 수는 다시 100개를 돌파할 예정이다. 롯데(19개)와 현대(13개), 신세계(7개) 등 `빅 3' 업체의 백화점 수는 현재 총39개로, 전체의 39.8%를 차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할인점이 올해 매출과 점포수 등 모든 면에서 백화점을 누르고 유통업계 최강자로 부상했다"면서 "할인점들이 내년에도 공격경영을 펼칠 계획이어서 할인점 성장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