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푸조자동차(Automobiles Peugeot)가 내년1월 한국 시장에 대한 본격 진출에 나선다. 특히 푸조자동차는 2천만원대 하드탑 컨버터블에서부터 RV, 쿠페, 최고급 세단등 다양한 차종을 선보이며 적극적으로 한국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어서 내년도수입차 시장의 경쟁도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푸조의 한국 판매업체인 한불모터스㈜는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국내 판매에 들어간다고 12일 밝혔다. 내년에 들여올 모델은 하드탑 컨버터블인 206CC을 비롯, 2.0ℓ해치백인 307, 7인승 RV인 307SW, 세단인 406, 스포츠 쿠페인 쿠페 3.0, 최고급 플래그쉽 세단인 607 등 다양하며 한불 모터스는 206CC를 중심으로 607 세단, 406을 주력 모델로 하면서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를 갖춘 307SW도 전략모델로 내세운다는 계획이다. 내년도 한국에서 1천여대를 판매, 수입차 시장에서 5%의 점유율을 확보한다는방침이다. 이를 위해 한불 모터스는 지난달 중순께 문을 연 청담동 전시장 영업을 시작으로 내년 3월까지 서울 제2 전시장과 부산, 인천, 수원 등 총 5개의 전시장을 오픈하는 등 내년도 총 10여개 전시장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푸조는 지난 88년 한국 수입차 시장이 개방되면서 동부산업을 딜러로 한국시장에 진출, 97년 외환위기로 철수할 때까지 10년간 406 모델을 주력으로 1천500대 정도를 팔았다. 가격은 차 지붕이 16초만에 자동으로 여닫히는 1천600㏄ 2인승 하드탑 쿠페인 206CC가 수입차로서는 파격적인 2천970만원, 3천㏄ 고급세단 607 3.0 6천400만원(이상 부가세 포함) 등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한불모터스 관계자는 "206CC의 경우 150대 정도의 주문예약이 들어온 상태"라고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기자 hanks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