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수입 승용차 판매가 올해보다 30% 증가한2만1천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12일 `2003년 수입차시장 전망' 자료를 내고 "내년에 거시 경제환경이 크게 악화되지 않는다면 수입차 판매는 올해 신장률 100%에는못미치지만 30% 가량의 신장률을 보일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협회는 또 수입차 판매가 2004년에는 2만6천대, 2005년 3만1천대, 2006년 3만6천대, 2007년 4만2천대로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협회는 내년에 수입차시장은 판매대수 증가 뿐 아니라 알파로메오, 페라리, 마제라티, 푸조 등 신규 브랜드의 진출과 함께 업체별로 다양하고 차별화된 마케팅이접목돼 성장에 가속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내년에는 30여개 모델이 선보인 올해보다 훨씬 많은 40여개 수입차 신모델이 국내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새로 선보일 주요 모델들은 벤츠의 뉴CLK카브리올레, BMW의 760Li 및 Z4, 다임러크라이슬러의 다코타, 포드의 무스탕, GM의 캐딜락 SRX 및 알파로메오 스파이더,폴크스바겐의 투아렉, 재규어 XL3.0, 볼보 S80Exe 등이다. 한편 협회는 "올해는 1987년 수입차시장 개방 이후 최고의 판매실적을 기록해 11월말까지 1만4천656대가 판매됐다"면서 "적극적인 마케팅과 특소세 인하, 수입차에대한 인식개선 등에 힘입어 수입차는 전년대비 100%가 넘는 신장률을 보이며 국내승용차시장에서 1.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준기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