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전날보다 4.90원 내린 1천212.50원에 마감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6원 오른 1천220원으로 출발한뒤 엔.달러 환율 하락과 차익결제선물환(NDF) 만기도래분이 물량으로 나오면서 한 때 1천211.10원까지 떨어졌다가 낙폭을 약간 회복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이 그룹의 4대 신성장동력 중 하나인 모빌리티 사업장을 잇달아 찾으며 신사업에 힘을 실었다. 신 회장은 지난 17일 말레이시아 사라왁주에 있는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스마트팩토리를 방문해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점검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진정명태녹차 3개조인트케어 1개얼즈는 2019년부터 말레이시아에서 동박을 생산하고 있다. 동박은 구리를 얇게 펴 만든 막으로, 이차전지의 주요 소재 중 하나다. 신 회장은 지난달에도 롯데이노베이트 자회사 이브이시스의 청주 신공장을 찾아 전기차 충전기 사업 현안을 직접 챙긴 바 있다. 모빌리티, 바이오앤웰니스, 지속가능성, 뉴라이프 플랫폼 등 롯데가 꼽은 4대 신성장동력 중 모빌리티 분야의 사업장을 연이어 방문한 것이다. 말레이시아 현장을 둘러본 신 회장은 "말레이시아의 입지적 장점을 활용해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세계 최고 품질의 동박을 생산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해 말 5, 6 공장을 준공한 말레이시아 스마트팩토리는 연간 생산량이 6만톤에 달한다. 이는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전체 동박 생산량의 75%에 달한다. 올 하반기 5, 6 공장이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하면 생산량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를 바탕으로 판매량을 늘리고 신규 고객을 수주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인 8090억원을 찍었다. 2022년과 비교할 때 11% 증가한 액수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말레이시아를 해외 진출의 전략적인 생산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실제로 말레이시아 스마트팩토리는 국내 대비 저렴한 전력비와 인건비를 바탕으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
하나은행은 초고령화 시대를 대비해 자산관리, 증여, 상속, 기부, 연금 등에 대한 컨설팅과 실행이 가능한 ‘하나 시니어 라운지’를 오픈하고 금융권 최초로 '유산정리서비스'를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하나 시니어 라운지’는 서울 삼성동 Place1빌딩 4층에 위치하고 있다. 금융권 최초로 시행하는 이번 유산정리서비스는 유언장의 작성과 상속 재산의 분할 등을 위한 상속 집행 전문 센터로 생전의 자산관리부터 유언장의 보관, 상속집행, 유산정리에 이르기까지 자산관리의 전 분야에 대한 원스톱 서비스를 지원한다.최근 고령인구의 증가로 상속 건수가 증가하고 유가족 사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분쟁 가능성 또한 높아지고 있다. 이에 금융기관을 통해 자산 상속을 객관적으로 집행해 분쟁을 최소화하려는 니즈가 증가하고 있다는 게 하나은행의 설명이다.‘하나 시니어 라운지’에서는 하나은행의 리빙트러스트센터 소속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신탁을 통한 상속 증여 컨설팅 △유언장의 보관 및 집행 △유언대용 신탁 또는 유언장 작성 없이 상속을 맞게 된 상속인들을 위한 유산정리서비스 등을 지원한다.또한 하나금융그룹과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고 있는 일본의 신탁전문은행인 ‘스미트러스트’와 협업을 통해 유산정리 서비스의 30년 노하우를 접목할 예정이다. 또 국내 유수의 법무법인과 세무법인, 종합병원 등과 협업해 상속과 관련된 모든 전문기관을 연결하여 상속집행과 관련한 전문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하나 시니어 라운지’ 에서는 매월 손님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유언장 작성 체험 △상속과 관련된 법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적극적으로 기업 경영에 개입하고 있는 주주행동주의 기관에 대해 "장기 성장전략을 기업과 주주들에게 적극적으로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이 원장은 18일 오전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기업과 행동주의의 상생·발전을 위한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단기수익만을 추구하는 무리한 요구는 기업의 성장동력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자본시장 발전에도 장애물이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행동주의펀드를 주축으로 하는 주주행동주의 기관들은 올해 정기 주주총회 시즌에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을 등에 업고 거센 공세를 펼쳤다. 금감원에 따르면 2020년 26개사에 59건의 주주제안이 접수됐으나 올해는 40개사에 93건의 주주제안 안건이 접수됐을 정도로 크게 늘었다.올해 주총에서도 삼성물산(시티오브런던 등 5개사), 금호석유화학(차파트너스), KT&G(FCP), JB금융지주(얼라인) 등이 행동주의 펀드의 타깃이 됐다.이 원장은 "올해 주총 결과에서 보듯이 행동전략이 탄탄하지 못하면 주주들의 공감을 얻지 못하고 공허한 캠페인으로 끝날 수 있다"며 "책임감과 투명성, 전문성을 가지고 설득력 있는 주주활동으로 기업과 자본시장의 성장을 이끌어야 한다"고 요청했다.이 원장은 기업들에도 "주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정당한 요구에는 적극 소통해야 한다"며 "주주가치 제고와 건전한 기업지배구조 형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이를 주주들과 적극 공유해달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금융당국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주주의 이익을 극대화하고 그 이익을 다시 기업에 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