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과 북한 개성을 연결하는 관광코스가 개설될 경우 첫해 관광객이 50만명, 남한내 관광수익이 600여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경기개발연구원 김홍식 연구원은 최근 '육로관광을 통한 남북한 관광협력 활성화 방안'을 연구, 발표했다. 11일 이 자료에 따르면 김 연구원은 경의선 철로가 연결돼 육로관광이 허용될 경우 첫해 철도를 이용한 관광객만 50만2천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어 관광허용 3년차 경의선 도로가 연결돼 승용차를 통한 육로관광이 가능해질 경우 연간 개성 방문 관광객은 69만여명, 관광허용 7년차 해로와 육로를 연계한관광이 허용될 경우 89만7천여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또 이같은 관광객으로 인한 남한내 관련 업계 등의 수익이 1년차에 618억원, 3년차에 849억원, 7년차에 1천84억원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의 관광수익은 1인당 50∼100달러의 관광대가 등을 감안할 경우 1년차에 7천998만달러, 3년차에 1억982만달러, 7년차에 1억4천283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와 함께 경의선 철로 및 도로 연결에 따른 총생산 유발 효과는 3천213억원,사업 7년차까지의 관광객 지출에 의한 총생산 유발 효과는 무려 1조717억원에 이를것으로 추정됐다. 수도권지역과 북한을 연계한 관광상품중에는 철도를 이용한 경기북부∼개성관광권 관광상품이 가장 상품성이 높고 다음이 평택항∼해주∼개성∼파주를 해로와 육로로 연결하는 관광상품으로 나타나 1차적으로 개발을 추진할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연구됐다. 이어 2단계로 추진할 관광상품으로는 평택항∼남포∼평양코스, 평택항∼신의주코스가 선정됐다. 수도권과 북한의 관광 성사와 활성화를 위해 단기적으로 연계관광상품 개발을위한 공동조사와 남-북연계 크루즈 관광상품 개발 등이 검토돼야 하며 장기적으로는남-북 관광협정 체결, 북한내 광역적 관광상품 개발, 주요 관광지내 숙박시설 등 관광인프라 구축 등이 협의돼야 한다고 김 연구원은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이와 함께 남.북한 관광코스 개발 등의 문제를 다룰 '관광홍보공동실무협의회'를 설립하는 것은 물론 관광분야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남북관광교류협력센터'를 설립,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수원=연합뉴스) 김광호기자 k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