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12330]는 운전석모듈, 현가장치, 조향장치 등 자동차 핵심부품에 대한 경량화 작업을 2004년까지 추진키로 했다고 10일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지난달 기존 제품보다 무게가 8% 정도 가벼운 플라스틱 운전석모듈을 개발한데 이어 고장력강, 마그네슘, 알루미늄, 플라스틱 등 강성은 높고 무게는 가벼운 재질로 연비절감과 성능향상에 효과적인 부품개발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특히 운전석모듈을 구성하는 주요부품인 크래쉬 패드(Crash Pad)와 철구조물을 마그네슘 재질로 통합, 40%의 무게를 줄이고 현가장치를 지탱하는 서브프레임(Subframe)도 하나의 부품형태로 만들어 15%가량 무게를 줄일 계획이다. 이와함께 기존 제품에 비해 내성이 훨씬 강하면서도 무게는 10% 가벼운 특수 재질을 자동차부품 전반에 적용하고 에어백을 감싸는 부품도 마그네슘을 적용해 보다가볍게 만들 예정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자동차기술이 고연비 및 공해물질 저감 등을 중심으로 개발되면서 부품 경량화가 요구되고 있는데다 전기자동차, 하이브리드자동차 등 고연비 자동차 개발에도 부품 경량화는 필수적인 기술"이라며 "앞으로 첨단기술 개발에더욱 박차를 가해 부품 경량화를 적극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지난 10월 섀시모듈 부문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독일 ZF와 기존 제품보다 25% 정도 가벼운 '단조 알루미늄 컨트롤 암'을 공동 개발하기 위한 `섀시모듈 전반에 관한 설계기술 개발 계약'을 체결했었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준기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