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의 소비자 금융 부문이 연간 순이익이 향후3년간 13~16%씩 늘어날 것이라고 로버트 윌럼스태드 씨티그룹 사장이 9일 밝혔다. 씨티그룹의 국제 소비자 금융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윌럼스태드 사장은 "2003년에 매우 긍정적인 실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해 씨티그룹의 수익이 주택 담보 융자, 신용카드, 지점 영업 등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시사했다. 주택 담보 융자 등의 소비자 금융은 올 3.4분기에 씨티그룹이 올린 전체 수익가운데 58%인 22억달러의 순이익을 냈다. 윌럼스태드 사장은 또 올 연말까지 약 20억달러를 대손충당금으로 적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부 지표로 미뤄 볼 때 내년에는 소비자 금융 부문이 수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매출 신장세는 둔화될 수도 말했다. (뉴욕 블룸버그=연합뉴스)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