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9일 호치민시 중심가의 순화빌딩에 호치민 사무소를 열고 동남아진출을 본격화했다. 특히 이날 호치민사무소 개소식에는 이덕훈 행장과 최병길 부행장, 사외이사 전원, 노조위원장까지 대거 참가해 베트남에 대한 관심을 반영했다. 이밖에 김경헌 호치민 총영사와 응웬치밍하 베트남중앙은행 호치민대표 등이 참석했다. 정식 지점이 아니지만 우리은행 사무소가 정식 오픈함에 따라 동남아의 경제중심지로 발돋움하고 있는 호치민에서는 기존의 신한은행 조흥은행 현지법인에다 올해문을 연 외환은행 등 3개 은행이 본격 경쟁체제를 갖추게 됐다. 이덕훈 우리은행장은 이날 개소식에서 호치민사무소 개설을 계기로 은행의 국제화 전략을 가속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히고 특히 동남아에서 가장 성장가능성이 높은베트남에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행장은 이어 우리은행이 흑자국면에 들어간 만큼 내년부터는 과감한 국제화전략을 통해 규모는 물론 시스템과 이익 등 모든면에서 세계속의 우리은행이 되도록키워나갈 계획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하노이=연합뉴스) 권쾌현특파원 kh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