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머신 언더웨어 발모제 굴비 정수기 등이 올해 TV홈쇼핑의 히트상품으로 집계됐다. 부문별로는 의류와 식품류가 잘 팔리고 건강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게 특징이다. 마진이 작은 가전제품은 분석 대상에서 제외했다. 현대홈쇼핑은 올해 선보인 상품 중 '뉴2002DP 러닝머신'의 매출액이 연말까지 3백5억5천만원으로 가장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상품은 1백30만원이라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한햇동안 2만3천5백대나 팔렸다. 러닝머신 다음으로는 정수기가 인기를 끌었다. 43만3천원짜리 유니크 냉온정수기는 2만2천개가 팔려 매출이 1백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모발관리제품인 '난다모'도 대박상품이다. 3개월분에 15만원인 이 상품은 5만개,55억원어치가 팔려나갔다. 또 4만8천원에 내놓은 영광해풍굴비는 주문량이 6만개로 현대홈쇼핑 제품 중 가장 많았고 판매액도 30억원에 달했다. LG홈쇼핑에서는 한국인삼공사의 '정관장 홍삼천국'이 가장 많이 팔렸다. 판매액은 1백69억원. 의류도 인기가 높다. 디자이너 신강식씨가 선보인 이소페이스는 1백60억원어치가 팔려 2위에 올랐고 챔브로 링클프리 바지는 1백57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하기스 기저귀도 1백28억원어치가 팔려나가며 큰 인기를 누렸다. CJ홈쇼핑에선 언더웨어가 많이 팔렸다. 디자이너 이신우씨가 만든 화려한 언더웨어 피델리아는 54만세트가 팔려 총 6백억원이라는 발군의 매출 실적을 올렸다. 다리 선을 예쁘게 만들어준다는 세븐라이너와 남성정장 카루소도 대박을 터뜨렸다. 이밖에 황제보료 좋은아침,정관장 홍삼대보,로뎀화장품,해피콜 양면팬 등도 히트상품으로 꼽혔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