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직접연료분사방식의 기존 커먼레일디젤엔진(CRDi)의 출력을 크게 향상시킨 친환경.최첨단 VGT 디젤엔진을 탑재한 싼타페와 트라제XG를 개발, 10일부터 시판한다고 9일 발표했다. 최첨단 VGT 디젤엔진은 국내최초로 전자식 가변용량 터보차저를 적용한 엔진으로 개발에 3년이 소요됐다고 현대차는 밝혔다. 이 엔진은 배기가스 양과 유속을 정밀하게 제어해 저속.고속에서도 최적의 동력성능을 발휘할 수 있어 최고출력이 기존 커먼레일엔진보다 11마력이 높은 126마력에 달하는 등 출력.가속성능.연비가 향상되고 유해가스 배출도 줄어든 것이 장점이다. VGT 엔진을 탑재한 싼타페는 전자제어 가변식 풀타임 4륜구동시스템을 적용, 노면조건과 주행상태에 따라 전.후륜에 구동력을 능동적으로 배분해줌으로써 최적의 주행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전륜형 4륜구동시스템은 고속주행과 험로주행 등 모든 상황에서의 주행성이 탁월하고 노면상황에 따라 전.후륜의 구동력을 자동으로 배분, 기존의 ATT방식에비해 더욱 정교한 전.후륜 구동력 제어가 가능하다. 트라제XG는 고성능 VGT엔진을 탑재했을 뿐만 아니라 실내공간의 활용성과 안전성도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트라제XG 디젤 9인승 전용 시트는 2열과 3열을 앞뒤로 움직일 수 있는 슬라이딩 기능을 적용, 2열시트를 앞으로 당기고 3열시트를 조정하면 기존보다 32cm나 넓은 140cm의 공간을 확보할 수 있어 화물을 적재량을 늘릴 수 있다. 현대차는 최첨단 VGT 디젤엔진을 탑재한 싼타페와 트라제XG의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 내년에 싼타페의 경우 내수 9만8천대, 수출 17만대 등 총 26만8천대를, 트라제XG의 경우 내수 5만9천대, 수출 2만대 등 총 7만9천대를 판매할 예정이다. VGT 디젤엔진이 적용된 싼타페 2륜구동 골드(GOLD), 4륜구동 GVS, GOLD의 판매가격(부가세 포함)은 2천3만∼2천203만원이며 트라제XG 디젤 GLS, GOLD의 판매가격은 1천944만∼2천76만원. (서울=연합뉴스) 김현준기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