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강화와 통상마찰 방지를 위해 경유 승용차의 배출가스 허용기준을 국제적으로 통용되는수준으로 완화해 줄 것을 산업자원부와 환경부에 건의했다고 9일 밝혔다. 협회는 건의서에서 "현행 국내 경유승용차의 배출가스 허용기준은 세계 어느 나라 기술로도 달성할 수 없는 엄격한 것으로 사실상 경유승용차 판매 자체가 불가능한 실정"이라며 이같이 건의했다. 협회는 "국내 자동차업계가 경유승용차의 도입시기 및 기준에 대해서는 업체별로 다소 의견 차이를 보이고 있으나 자동차산업 발전을 위해 국제기준에 의한 차종도입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동 인식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이와함께 "12월31일까지 한시적으로 생산을 허용한 `카렌스Ⅱ'에 대해서도 생산중단에 따른 산업 및 소비자 피해를 감안해 내년 1월1일 이후에도 계속 생산.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해달라"고 요구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준기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