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욱 노키아TMC회장은 직원들에게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몰입하라는 말을 자주 한다. 그가 강조하는 "신바람 경영"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그 자신도 전자공학을 전공했고 대우전자에서 잔뼈가 굵었다. 불혹(不惑)을 넘긴 나이에 노키아로 자리를 옮기면서 제2의 인생을 설계할 수 있었던 것도 전자산업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남달랐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 회장의 이러한 경영관은 1986년 외국기업이 한 차례씩은 겪기 마련인 노사문제를 해결한 과정에서도 잘 나타났다. 대부분 노사갈등의 본질은 양보와 의사소통의 문제라는 것. 노키아TMC는 창립이래 한번도 쟁의가 없었으며 노동조합 없이 노사협의회만으로도 원만한 노사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가 즐기는 운동은 검도. 지난 99년부터 대한검도협회장을 맡고 있다. 육체적인 훈련뿐만 아니라 정신단련에도 좋은 운동이어서 시작하게 됐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