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최고급 스포츠카인 이탈리아 페라리와 마세라티가 내년 국내에 공식 수입된다. 쿠즈코퍼레이션은 최근 페라리와 마세라티의 한국내 공식 수입업체로 선정됐다며 내년 3월부터 두 회사 차량의 판매를 시작한다고 8일 발표했다. 이 회사가 내년에 수입하는 페라리 차종은 주력 모델인 360모데나와 컨버터블 360스파이더,2인승 쿠페 575M마라넬로 등 세가지다. 3천5백86㏄ V8 엔진을 장착한 360모데나와 360스파이더는 최고속도가 각각 시속 2백95㎞와 2백90㎞에 달하며 5천7백48㏄ V12 엔진을 얹은 575M마라넬로는 최고시속 3백25㎞를 자랑하는 슈퍼 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국내 판매 가격은 2억5천만∼3억9천만원 사이에서 결정키로 했다. 쿠즈코퍼레이션은 또 마세라티의 경우 4인승 쿠페와 2인승 컨버터블인 스파이더 모델을 수입 판매할 예정이다. 4천2백44㏄ V8 엔진을 탑재한 마세라티의 스파이더와 쿠페는 각각 최고시속 2백83㎞와 2백85㎞를 내며 국내 시판가격은 미정이다. 국내에 수입되는 페라리와 마세라티는 전통적인 수동기어와 포뮬러(F)1 방식의 자동기어 등 두가지 모델로 시판된다. 페라리그룹은 20세기 초 세계 자동차 경주를 주름잡던 엔초 페라리가 1929년 설립했으며 이후 세계 슈퍼카 시장의 최강자로 군림해 오고 있다. 이탈리아 마라넬로에 본사가 있으며 연간 4천여대를 생산,43개국 3백여개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경주용 자동차 전문 메이커인 마세라티는 지난 97년 페라리그룹에 합병됐으며 연간 2천8백여대를 생산하고 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