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노조(위원장 김국래)와 사측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에 난항을 겪고있는가운데 노조가 쟁의행위 돌입을 위한 총회투표를 가결시켜 노사갈등이 예고되고 있다. 대우조선 노조는 7일 올해 임단협과 관련 쟁의행위 돌입을 위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해 전체 조합원 7천110명 가운데 5천631명이 투표해 5천185명(92.1%)의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노사는 지난 5일까지 41차 임단협 교섭을 갖고 임금인상과 해고자 원직복직 요구건 등을 놓고 협상을 벌였으나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노조는 "올해 당기순이익 2천500억원 이상 이윤을 남기는 경영성과를 거둔 만큼 노조가 요구한 최종안을 받아 들여야 할 것이며 지난해 단체교섭 합의정신에 따라 해고자 원직복직건은 지켜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측은 "현재 제시한 임금인상안은 노조가 납득할 만한 최종 인상안으로 새로 제시안은 없다"며 "해고자 원직복직 요구는 이미 법으로 판결났고 해고자 본인도 법에 심판을 받기로 하고 신청했으나 기각판결이 나 결과에 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거제=연합뉴스) 최병길기자 choi21@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