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2002년 한.일 월드컵에 이어 2006년 독일 월드컵대회 자동차 부문 공식 파트너(후원사)로 선정됐다.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회장은 5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 국제축구연맹(FIFA) 본부에서 제프 블래터 FIFA 회장과 독일 월드컵 자동차 부문 공식 파트너 조인식을 가졌다. 현대차는 이에 따라 내년부터 2006년까지 월드컵 예선.본선을 포함해 FIFA가 주관하는 10개 국제 축구대회의 공식 파트너로 참여하게 된다. 또 FIFA와 월드컵 조직위원회 관계자, 각국 기자와 귀빈들에게 대회 공식 차량을 제공하며 광고 판촉 제품 등에 대회 마크와 마스코트 등을 이용해 공식 후원사임을 표기할 수 있게 됐다. 모든 경기에 광고보드 2개를 설치해 현대차 브랜드와 로고를 전세계 미디어에 노출시키는 마케팅 효과도 얻을 수 있게 됐다. 현대차는 자동차의 본고장인 독일에서 열리는 월드컵에서 유럽 유수 메이커들을 제치고 독점 스폰서 권리를 획득함에 따라 유럽과 세계시장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