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유 하나은행장은 올해 당기순이익이 4천3백억원에 달할 전망이며 액면가 기준으로 15%의 현금배당을 계획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김 행장은 이날 합병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올해 배당률에 대해서는 현금 15%(주당 7백50원)로 이사회 의결을 받아둔 상태"라고 덧붙였다. 김 행장은 이어 오는 20일까지 하나은행이 처분해 줘야 하는 정부지분 3.09%는 기존 해외주주가 매입할 예정이어서 은행이 자사주로 매입해야 할 부담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계에서는 정부 지분을 사갈 기존주주가 국제금융공사(IFC)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한편 하나은행은 향후 목표를 일부 수정, 내년 순이익과 자산규모를 각각 9천5백억원과 1백3조원으로 설정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