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들이 연말을 맞아 '기업 선물 특수'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올해 특판 매출은 유통업체들이 새로 확보한 거래선이 많아 지난해보다 10%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11월 초 특판 마케팅을 시작한 롯데백화점의 경우 8백여개 업체를 신규 고객사로 확보했다. 이에 따라 특판 대상 업체수가 3천6백여개로 늘어났다. 12월 한 달 특판 매출은 지난해 12월(1백47억원)보다 12% 늘어난 1백65억원에 이를 것으로 롯데백화점은 보고 있다. 종류별로는 상품권이 전체 특판 매출의 85%를 차지하고 나머지는 대부분 전자레인지 가스레인지 진공청소기 등 소형 가전 제품이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80여개 업체와 특판계약을 새로 맺었다. 이에 따라 특판 매출이 지난해 연말(1백34억원)에 비해 20.1% 많은 1백61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도 연말 특판매출 목표를 작년 동기(1백10억원)보다 18.2% 많은 1백30억원으로 늘려잡고 활발히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신세계는 최근 1백여개 업체와 특판 계약을 새로 체결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