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과 중소기업에서 생산하는 지역 특산품을판매하는 `우체국쇼핑'이 올해 100만건의 주문을 돌파하는 등 소비자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부산.울산.경남지역을 담당하는 부산체신청은 "지난 1986년 서비스를 시작한 우체국쇼핑의 판매실적이 지난해 90만건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 11월말 100만건을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1986년 서비스를 시작한 우체국쇼핑은 연평균 30%이상의 매출성장을 올렸고 6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우체국쇼핑은 엄선된 전국의 특산품과 중소기업 우수상품을 소비자가 우체국이나 인터넷우체국(www.epost.go.kr)을 통해 주문하면 직접 배달해주는 우편서비스로 현재 농.수.축.공산품 등 6천532종의 특산품을 취급하고 있다. 우체국쇼핑이 이처럼 높은 매출성장을 기록하게 된 것은 소비자들이 지난 99년부터 인터넷을 통해 쉽게 주문할 수 있고 `우체국'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산지에서 생산된 지역특산품을 집으로 직접 배달받을 수 있다는 점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인기 판매상품으로는 한과와 표고버섯, 벌꿀, 미역, 김, 민속주, 쌀, 곶감, 대추, 참다래, 장류, 녹차, 홍화 등이며 부산.울산.경남지역에는 819종의 특산품이 우체국쇼핑상품으로 등록돼 있다. 부산체신청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농.수.축산물 중심의 상품을 취급해왔으나앞으로는 우수중소기업의 생활용품 등 공산품을 확대해 우체국쇼핑을 홈쇼핑처럼 종합쇼핑몰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조정호기자 c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