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임신여성은 출산때까지 신생아에 뇌막염 같은 심각한 감염질환을 일으키는 연쇄상구균 B군(GBS) 검사를 주기적으로 받아야한다고 미국 산부인과학회가 29일 밝혔다. 미국 산부인과학회의 로라 릴리 박사는 '산부인과 저널' 12월호 인터넷판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현재는 GBS 감염위험이 높은 임신여성만 검사해 치료를 받았지만 모든 임신여성에게 GBS검사를 주기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좋다는 결론이 최근의 자료분석 결과 내려졌다고 말했다. 임신부가 GBS에 감염되어 있으면 진통과 분만때 태아에게 감염되기 때문에 임신마지막 몇 주동안에 GBS 검사를 받도록 되어있다. 검사에서 감염이 확인되면 항생제 투여를 통해 GBS가 태아에게 옮겨가는 것을 막아야 한다. 릴리 박사는 전염병이 어머니에게서 신생아에게 옮겨가는 사례가 최근 몇년사이에 크게 줄었다고 밝히고 GBS검사를 주기적으로 모든 임신여성에게 실시하면 신생아 질병이환율과 사망률은 더욱 더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새로운 속성 GBS검사법을 승인했다. 이 검사법으로는 1시간이면 결과를 알 수 있다. 재래식 검사법으로 결과를 얻으려면 18-48시간이 걸린다.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skhan@yonhapnews.co.kr